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전날 한남동 관저 만찬 회동에 대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라고 깎아내리며 "한심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 저녁 대통령실 관저에서 3시간20분 동안 만났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비밀만찬으로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기자단의 공동(pool) 취재 없이 진행됐는데,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밝힌 바 있다. 이에 서 부대변인은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며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히다"고 날을 세웠다.
서 부대변인은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월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며 "야당은 정치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